“마석도 형사가 왜 여기에…” 누누티비, 이름만 바꿔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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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시대관리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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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영화 '범죄도시3' 등 최신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뉴스1
지난 4월 서비스를 종료한 불법 무료 동영상 사이트 ‘누누티비’와 유사한 사이트가 재등장했다. 이 사이트에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3′ 등 최신 작품이 잇따라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운영을 시작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티비몬’에는 영화 ‘범죄도시3′ 등 최신 작품들이 올라와 있다. 범죄도시3는 지난 5월 31일 국내 개봉했으며 현재 극장에서도 상영 중이다. 이외에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넷플릭스 드라마 ‘셀러브리티’, 쿠팡플레이 드라마 ‘아씨두리안’, SBS 드라마 ‘악귀’,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한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 JTBC ‘킹더랜드’ 등이 목록에 있다.
해당 사이트는 ‘누누티비’가 이름만 변경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청 기록 보기, 사이트 상단의 불법 도박 광고 배너 등 인터페이스가 이전 누누티비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사이트 하단 ‘+93′으로 시작하는 연락처가 적혀있는데, 아프가니스탄 서버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 공지사항에는 “접속이 차단 되었을 때의 비상 주소에 대해 알려드린다”와 같은 안내 문구가 적혀있으며, 링크를 클릭하면 텔레그램방으로 연결된다.
누누티비는 2021뇬 6월 개설 이후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의 영상 콘텐츠를 무단으로 무료 스트리밍해왔다. 이로 인한 콘텐츠 업계 피해액은 약 5조원에 달한다. 결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 주소 접속을 매일 1회 차단하는 등 압박에 나섰고, 누누티비는 지난 4월 사이트 폐쇄를 선언했다.
폐쇄 두 달 만에 ‘누누티비 시즌2′ 다시 등장했지만 정부 제재 하루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이처럼 해외에 서버를 둔 유사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계속 생겨나자, 일각에선 접속 경로(URL)를 차단하는 정부 방침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